▲외환보유 규모 축소
미국 국가신용등급의 강등으로 미국달러의 매도세가 강화되어 미국국채 가치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000억 달러에 달하며 미국국채 보유량은 1조1600억 달러로 미국국채 최다 보유국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규모 하락 위험
미국은 EU에 이은 중국의 제2의 수출 교역국이다. 2010년 중미무역규모는 3853억4000만 달러로 중국 총 무역액의 12.9%를 차지했다. 그러나 미국경제 성장이 하반기에 둔화되면 위안화 절상 가능성은 높아지고 중국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하락할 전망이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국의 대미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조짐은 이미 A증시에서 나타나고 잇는데, 5일부터 철강, 해외무역 관련 주식 및 방직(紡織)주가 폭락세를 보였으며 수출, 해운, 원료, 부동산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국내은행 업계의 손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중국을 위협했을 때 중국 정부는 4조 위안의 내수경기 부양정책으로 위기를 넘긴 바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지방정부의 부채는 4조9700억 위안(2011년 6월)에 달했으며 국내 은행업계들도 부도 대출 위기설에 시달렸다.
이번 블랙 먼데이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예의주시하면서 중국 국내 은행들 역시 신용등급 조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잇다. 신용평가 기관인 피치의 7월 말 자료에 따르면, 중국 16개 상장 은행으로 하여금 실시한 생존 가능성 평가에서 어느 한 은행도 A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경제구조 전환의 난항
일부 전문가는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가 다시 바닥을 친다면 2008년의 내수시장 구제정책이 효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버블, 인플레이션, 과도한 지방채무 문제가 불거져 있는 현재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견뎌내기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것은 중국이 벌이고 있는 경제 구조전환 노력에 장애물로 작용 할 수 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