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니스트 한동일과 손열음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어렸을 때 위인전 같은 책에서 ‘한국의 음악가’로 나온 한동일, 신수정 선생님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는데 같은 무대에 서게 돼서 너무 기뻐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의 피아노 전문 페스티벌로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수원야외음악당 등지에서 열린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대진 예술감독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끝날때 쯤이 되면 ‘우리나라가 피아노 강국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한동일은 “2~3명도 모이기 힘든 연주자들이 12명씩이나 모여 피아노 콘서트를 연다니 감격스러울 뿐이다“라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증명해주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막내인 피아니스트 조성진도 “위대한 피아니스트들과 같이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할 따름이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은 한동일ㆍ신수정ㆍ이경숙ㆍ김대진ㆍ손열음 등 1,2,3세대 피아니스트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백혜선ㆍ임동혁ㆍ조성진의 리사이틀 무대와 김대진 감독이 직접 레슨하는 ‘오픈 클래스’ 등도 펼쳐진다.
특히‘평화(peac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의 수익금 전액은 국제구호개발단체 '월드비전'의 사업 후원금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