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데이터 장애 '과부하' 탓… 약 200억원 피해 보상

2011-08-0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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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유플러스가 2일 발생한 데이터망 장애 발생과 관련해 원인과 보상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대 3000원에 불과한 보상금액으로 인해 가입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통신 장애는 무선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PDSN(Packet Data Serving Node)과 기지국을 통제하는 BSC(Base Station Controller) 등 관련 장비들이 과부하를 일으켜 데이터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당초 일부에서 제기한 디도스 공격은 아니었던 것.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일 오전 8시께부터 순간적으로 5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평소(20만~30만)보다 5배 증가한 140만~150만 착신 시도가 발생했다”며 “평상시 다량의 트래픽을 유발했던 주요 사이트는 관리를 통해 과다 트래픽 발생시 이상여부를 체크해 왔지만 이번에 트래픽을 유발시켰던 사이트는 관리 범위에 포함하지 않는 것이어서 추후 면밀히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복구 시간이 지연된 이유는 전체 망에 부하를 주지 않고 과부하 기지국을 하나씩 점검하면서 순차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복구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까지 PDSN 용량 개선을 통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과 메모리를 증대시키고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달말까지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예상 금액은 최대 200억원 수준이다.

스마트요금제 가입자 및 스마트폰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에게는 3000원, 일반 휴대전화 데이터 번들 요금제 및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에게는 2000원씩이 돌아간다.

그 외 일반요금제(종량제) 가입자에게는 무료문자 50건, 청소년요금제 가입자에게는 1000링(1000원상당)을 보상키로 했다.

고객들이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배상을 신청하면 다음달 요금고지서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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