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을 통한 경제성장 기여율은 62.2%로 나타났다. 수출을 제외한 경제성장률은 2% 초반에 머물렀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28.3% 늘어나며 사상 최대인 466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수출을 통한 취업유발 인원은 401만명으로 총 취업자의 16.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3%나 늘어난 수치로 2009년에는 총 취업자 가운데 13.4%였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총 취업자의 80%인 321만명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에서는 총 취업자의 70%로 추정된다.
한편 수출로 인한 수입유발액은 2098억 달러로 수입유발률은 45%로 나타났다. 2008년 48.2%에서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는 업종별 시황이 달라 수출의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석유제품·화학 등이 수출 확대를 이끈 2008년과 달리 지난해는 IT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며 수출 전반의 수입유발효과도 낮아진 것.
김종민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수출은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플러스 성장을 이룩한 원동력"이라며 "향후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 등 내수성장의 기반 확충을 위해 서비스산업 수출 확대가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