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은 이번 사건 수사 협조를 위해 무려 1000개의 IP 주소를 보내 어디서 악성 코드가 전송됐는지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줬다고 FBI는 덧붙였다.
FBI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은 페이팔이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금 결제를 중단하자 디도스(DDos) 공격을 통해 페이팔 작동을 정지시켰다. 공격은 같은해 12월6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이뤄졌다.
해커들은 AT&T 등 통신사들의 통신망을 이용했으며 어떤 IP 주소는 수천개가 넘는 악성 코드를 페이팔에 전송했다.
미 법무부도 미 전역 11개 주에서 가택 수색이 진행되었으며 이들이 각종 음모 및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은 소니의 컴퓨터게임인 플레이스테이션(PS) 망을 해킹한 혐의의 해커들을 지난주 체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해커와 공권력의 힘겨루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일부 해커 조직들은 "경찰과 정부가 자신들을 검거하더라도 소탕은 절대 할 수 없으며, 결국 더 큰 '몸값'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협박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