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2Q 영업익 216억…3분기 연속 '흑자'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올 2분기 5545억원의 매출과 2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일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3%, 4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4억원이 늘어난 6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24.5%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하나은행ㆍOK캐쉬백 등과의 제휴를 통한 유무선 결합상품 가입자 확대와 인터넷TV(IPTV) 콘텐츠 강화, 기업 대상 사업(B2B)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한 덕분이다.

SK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5만8000여명 증가한 411만명으로 늘어났다.

전화사업에서도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확고한 경쟁 우위와 함께 약정할인 요금제와 WiFi 300 다이렉트 등 고객 유인효과가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활용해 가입자당매출(ARPU)이 높은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기업데이터 사업에서는 B2B시장의 거점지역에 대한 커버리지 확대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금융결제원, 미래에셋생명 등 대형·우량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또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강화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신규 고객 기반을 확대했다.

아울러 IPTV 사업은 CJ E&M의 10개 채널 프로그램을 VOD로 제공하는 월정액 상품을 출시하고 디즈니채널 등 키즈·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볼거리를 풍성하게 함으로써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지속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하반기에도 로열티 높은 유무선 결합 가입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SK텔레콤과 협력해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B2B시장의 스마트 업무환경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합시장 환경에 대응한 적극적인 전략 실행을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연간 당기순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며 나아가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보다 공고히 하여 가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