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부채 문제로 미국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엔화 강세가 급격히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엔화를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4∼5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시장에 자금 공급을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책의 실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상은 전날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은행 및 각국과 의견교환을 확실히 하고 있다"고 밝혀 엔화 강세 저지 등을 위한 미국, 유럽 등과의 공조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 완화에 나설 경우 국채와 사채를 사들이는 기금(현재 40조엔)을 5조∼10조엔 증액해 시장에 대량의 자금을 공급하는 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8시51분 현재 전날 대비 0.24% 오른 77.32엔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지난 1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한 때 달러당 76.29엔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 수준(76.25엔)에 근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