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중동ㆍ북(北) 아프리카국 국장 세르게이 베르쉬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시리아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절대적으로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러한 결정은 우리가 원하는 바, 즉 '적은 피와 많은 민주주의'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좋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베르쉬닌 국장은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 사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시리아에 유엔 제재를 가하는 것은 어떤 성과도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비아의 경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는 시리아의 분쟁 당사자들이 서로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으며, 민간인은 물론 경찰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한 모든 폭력도 허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과 대규모 개혁을 요구하는 반 정부 시위가 4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