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자사주 669만여주 매각 추진

2011-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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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지난 3월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한 부산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69만여주를 매각한다.
 
BS금융지주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부산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669만6249주를 오는 9월 15일까지 일괄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금융지주사 전환 이전부터 갖고 있던 BS캐피탈과 BS투자증권 등 관계사의 비상장주식을 지주사 전환과 함께 자사주인 BS금융지주 주식으로 바꿔 받았다.
 
현행 금융지주회법에는 금융지주사의 자회사는 자사주를 보유할 수 없으며, 기존 보유분에 대해서는 지주사 전환 6개월 이내에 전량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에 매각하는 자사주 가운데 200만주 가량을 대주주인 롯데그룹측에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롯데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현재 BS금융지주 지분의 13.59%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한도 15%를 감안하면 이번 매각에서 200만주 가량을 추가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부산은행의 사외이사와 BS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 등으로 일정부분 경영에 참여해왔다.
 
부산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영국계 투자회사인 에버딘이 BS금융지주 주식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롯데가 이번에 매각하는 자사주 가운데 200만주를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한 대주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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