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엘더스', 남북간 대화 재개 환영

2011-07-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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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엘더스', 남북간 대화 재개 환영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전직 세계 원로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 그룹은 26일 최근 남북간 대화 움직임과 관련, "3년간의 관계 악화 이후 재개된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엘더스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간 대화와 미국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초청 등을 언급한 뒤 "이는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2개의 트랙으로 열리고 있는 양자회담이 모든 현안에 대한 지속적인 회담으로 이어져야 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조기 재개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더스의 일원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가 보여준 정치력과 북한의 대화 제의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긍정적 반응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남북이 최근의 이견을 극복하고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은 "이제 중요한 것은 이런 이니셔티브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것"이리면서 "모든 당사자들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논의의 의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이런 진전을 지켜보면서 북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상황을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미국 정부에 대해 조속한 대북 식량지원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엘더스는 카터 전 대통령이 최근 회원들을 대표해 원조 공여국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주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식량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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