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항공의 조종사협회(APG)는 회사 측과의 임금 협상이 결렬돼 오는 28일 하루 파업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조종사협회는 회사 측에 내국인 조종사들의 임금을 외국인 조종사와 같은 수준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협회 소속 조종사 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조브로토 가루다항공 대변인은 그러나 최소 243명의 조종사가 파업에 불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관으로 재직 중인 조종사까지 투입하면 28일로 예정된 260~280편의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가루다항공 조종사 200여명은 별도 기자회견에서 APG의 주장을 지지하지만 이들이 모든 조종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파업 불참을 선언했다.
가루다항공은 현재 정상적으로 예약을 접수하고 있으며 협상 결렬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APG는 외국인 일급 조종사는 월 7천200달러를 받는 반면 같은 업무를 하는 인도네시아 일급 조종사는 5천30달러를 받는다면서 동등한 처우를 요구하며 회사 측과 협상을 벌여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