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미 작가의 '고구려라는 여인'.<사진제공=구리시>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구리시는 내달 1일까지 시청 로비에서 고구려 관련 미술작품 전시회 ‘고구려의 회상’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초대작가로 이선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 ‘고구려라는 여인’은 고구려, 즉 가마구지라는 여인을 형상화했다.
이 작품은 자연과 태초의 생명성을 상징하는 화려한 꽃과 나비, 새, 열매 나뭇가지를 비녀삼아 머리장식을 한 가마구지 여인의 뒷모습을 형상화했다.
또 이선미 작가는 다른 작품으로 통해 고구려벽화에 나타난 고구려의 문화적 특징과 정신세계, 종교, 철학 등의 내용을 조형적으로 구현했다.
고구려시대의 정신성을 담고 있는 평면적인 벽화이미지와 현대를 대변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미지를 서로 역으로 배치했다.
특히 두 개의 각기 다른 이미지를 통해 고구려시대의 문화적 특징 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현대 문화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이선미 작가는 ‘응시’라는 작품을 통해 삼족오 정신에 나타나 있는 부부, 화합, 상대적 균형을 표현했다.
이선미 작가는 고구려벽화 등 고대벽화의 그림소재를 응용해 다수의 작품을 그려오고 있다.
2008년 ‘아트스타 골든게이트전’에 초대작가로 참여하기도 하는 등 다수의 단체전과 개인전을 열며 지속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