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6일 다음 달 전기요금을 4.9% 인상하는 것 외에 공공요금 11개 중 2~3개 중심으로 인상하고 나머지 공공요금은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높은 물가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공공요금의 안정기조를 이어가겠다”며 “공공요금을 인상하더라도 그 시기는 분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 3분기에는 공공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재정부 관계자는 화장품, 과자, 라면 등 일부 품목의 유통기한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유통기한이 과도하게 작용하고 있어 제품에는 이상이 없어도 하루라도 지나면 폐기 처분한다”며 “결국 이런 불필요한 낭비가 소비자가에 전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재정부는 일본과 미국처럼 유통기한을 표기하지 않는 대신 가장 맛이 좋은 기간인 ‘베스트 퀄리티’를 표기해서 소비자의 판단에 맡기는 방향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