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국책자문위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홍준표 대표의 초청으로 열린 오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건의를 전했다.
윤한도 국책자문위 상근 부위원장은 “지난 4·27 재보선 참패 이후 많은 분들이 등을 돌리고, 당 역시 흐트러져있고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있을 공천에서 누가 보다라도 납득가고 공정한 공천이 되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획기적 공천이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의원장은 특히 부정부패 척결 문제와 관련해 감사원과 금융감독원을 거론하며 “부정부패를 발본 색원해야 하는 책무가 생명이고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이끌어야 할 감사원과 금감원이 부정 부패쪽과 한 통 속이 돼 감싸주는 상황”이라며 “권력이 있는 기관의 전·현직 인사들이 냄새나는 입맞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홍 대표는 “국책자문위원들은 과거 행정부나 국회에서 경험이 많으셨던 분들”이라며 “이번에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많이 젊어진 만큼 위원들의 국가경영 경험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많이 가르쳐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과정에서 농어민들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가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이어 “당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당적 이탈을 요구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는 “대통령에 대한 당적이탈 요구는 없도록 하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