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올 2분기 매출 1조3061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1분기에 비해 8.2% 늘고, 영업익은 37.0% 줄었다.
올해부터 국제연결기준(K-IFRS)이 적용돼 공식 공시된 내용은 아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매출은 21.0% 증가, 영업익은 33.6%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매출 증가와 영업익 감소는 일찌감치 예상됐던 내용이다. 최근 고무값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석유화학 업체들이 부진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급등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타이어 업황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영업이익률은 7.0%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가 넘는 영업이익률에 비해선 부진했으나 동종업계 대비로는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교체용 타이어(RE) 공급이 28.9% 늘어나며 26억9000만 위안(44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럽에서도 초고성능(UHP) 타이어 수요 증가로, 헝가리 공장의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15%, 119% 늘었다.
교체용 UHP 타이어는 유럽(89.6%), 북미(43.6%), 아시아태평양(52.5%), 한국(77.7%) 등 글로벌 전체로 65.1% 증가했으며, 신차용 UHP 타이어 역시 국내에서 119.8%, 해외에서 90.0% 늘었다. 이는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부회장)는 “글로벌 시장에 형성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에 대한 국내외 고객의 믿음으로 험난한 시장 환경을 극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더욱 전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