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로존 'AAA' 그룹서 가장 취약"

2011-07-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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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등급, 'AA+' 혹은 'A+' 수준<br/>"그리스 추가 구제로 한숨돌려"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프랑스가 그리스 2차 구제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AAA' 등급을 가진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 그룹에 포함돼있지만 언제 퇴출될지 모를 위태로운 상태라고 로이터가 2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로이터는 그리스 2차 구제가 어렵사리 합의됨으로써 프랑스가 숨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로이터는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2차 구제를 타결하기 전만해도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유로화 채권시장 가늠자인 독일 국채(분트)의 두배 이상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프랑스가 같은 'AAA' 등급을 받고 있는 오스트리아, 독일, 핀란드, 룩셈부르크 및 네덜란드에 비해 투자자로부터 덜 신뢰받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 투자회사 컨빅션애셋매니지먼트의 필리페 들리엔 사장은 로이터에 "우리가 'AAA' 등급국 가운데 가장 취약하기 때문에 퇴출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프랑스가 지난 8개월 사이 'AAA' 등급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ING는 재정과 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AA+' 등급을 갖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보다 더 낮은 'A+' 등급이 맞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프랑스가 장기적으로 더 개혁하지 않으면 'AAA'에서 강등될지 모른다고 경고했음을 로이터는 상기시켰다.

S&P는 프랑스가 금세기 중반까지 'AAA' 등급을 유지하는 길은 향후 5년 재정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 1974년 이후 우파 혹은 좌파가 집권했을 때 모두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로이터는 프랑스의 대외 경쟁력도 저하돼왔다면서 이런 가운데 유로존 'AAA' 등급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상계정 적자인 점도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프랑스가 'AA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5.7%인 적자율을 내년에 4.6%로 낮추고 2013년에는 유럽연합(EU) 규정인 3% 밑으로 더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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