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홍콩 이공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 쓰촨(四川)출신의 학생이 가정상의 문제로 학교 기숙사 옥상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26일 보도했다.
이 학생은 지난 2009년에 홍콩의 한 전자 공정회사에 취직해 일한적이 잇고 그 후 작년 8월에 홍콩이공대학의 연구원으로 임용되어 교수의 추천으로 박사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다.
천씨는 홍콩에 체류해 있는 기간중에 연구와 공부 모든 활동면에서 전혀 특기할 만한 이상이 없었고 홍콩의 생활에도 비교적 잘 적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가정상의 문제로 정신 상의 고통을 호소했으며 투신하기 전날 밤에는 정신상태가 극도로 예민해져 정신과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변 학생들은 전했다.
이 학생은 결국 새벽 4시쯤 기숙사 옥상에 올라가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며 동료 학생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는 도중에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