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방문 한국인 여대생 1명 사망

2011-07-26 08:33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학술 연구차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한 한국인 여대생이 이동 중이던 택시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외교통상부가 25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24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각)께 가나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던 여대생 윤모(21)씨가 차량에서 뛰어내리면서 머리를 다쳐 숨졌다”면서 “다른 일행 1명과 택시 뒷좌석에 탔던 윤씨는 택시 기사가 조수석에 타려던 일행 1명을 태우지 않고 출발하자 납치를 의심, 차량에서 뛰어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씨 외 다른 일행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면서 “택시 기사는 사고 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 경찰에 잡혔으며 현지 경찰이 사고 원인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가나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가나를 방문한 대학생들을 마중 나간 한국 남자가 앞좌석에 타려했으나 문이 닫히기 전에 택시가 출발해 그 남자가 문에 부딪혀 튕겨져 나갔다”며 “피해 여대생은 택시가 이동하자 곧 뛰어내렸으나 (땅에)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피해 여대생이 공항 진료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컴퓨터단층(CT) 촬영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의사로부터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이 났다”고 덧붙였다.

함께 탄 다른 여대생은 팔꿈치와 무릎 등에 찰과상을 입은 상황이고 택시 문에 부딪혀 튕겨져 나간 한국인 남자는 머리에 혹이 났다.

현재 외교부는 현지 경찰에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 달라고 요청, 공문도 보낸 상황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