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日 미야자토,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2011-07-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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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하는 일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국의 대표 주자로 나선 홍란(25·MU스포츠)과 김인경(23·하나금융)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서 막판까지 우승에 도전했지만 일본의 미야자토 아이(26)를 이기지 못했다.

미야자토는 정확한 아이언샷과 퍼트로 시종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48만7천500달러.
올해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3언더파 275타로 2위에 올랐다.

홍란은 챔피언조에서 미야자토와 대결을 벌였지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김인경도 마지막 라운드 15∼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선전을 펼쳤지만, 초반에 잃은 타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공동 3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미야자토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홍란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잡고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4타 차로 끌려가던 홍란은 11번홀(파4)에서 1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12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50㎝ 옆에 떨어뜨려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미야자토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홍란은 순식간에 1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 13번홀(파4)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홍란은 티샷이 오른쪽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을 잡았지만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파퍼트마저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미야자토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m 남짓한 내리막 버디 퍼트를 완성해 다시 3타 차로 달아났다.

홍란은 힘이 빠진 듯 14∼16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3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안신애(21·비씨카드)는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낭자군단의 ‘원투펀치’ 신지애(23·미래에셋)는 공동 17위(7언더파 281타), 최나연(24·SK텔레콤)은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1·한화)은 공동 32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소연의 우승으로 LPGA 통산 99승을 달성한 한국여자골프는 오는 28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100승에 다시 도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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