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판매비중 ‘절반’ 넘어

2011-07-2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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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이하 승용차도 3년째 50%대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작은 차’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승용차의 경우 중형 미만 차급의 판매 비중이 몇해 전부터 절반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SUV에서도 중형 미만의 판매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투산ix, 스포티지, 액티언, 코란도C 등 소형 SUV는 5만9천198대가 팔려 전체 SUV 판매 실적(10만9천267대)에서 54.2%의 비율을 기록하면서 판매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소형 SUV의 판매 비율은 2007년 31.1%(28만2천692대 중 8만7천889대)에 불과했지만 작년에 48.1%(22만1천706대 중 10만6천688대)까지 올라섰고, 올해 들어 드디어 50%대에 진입한 것이다.

이는 고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중대형 보다 연비가 좋은 소형 차종을 선택하는 경향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승용차 판매에서도 이런 경향은 수년 전부터 나타나고 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중형 미만 차급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6년 39.4%(66만7천454대 중 26만2천731대)에 그쳤으나 기름값이 급등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가 겹치면서 2009년에 50.9%(89만5천415대 중 45만5천764대)로 처음 과반을 기록했다.

이어 작년은 50.4%(94만1천625대중 47만4천669대), 올해 들어 상반기까지 50.3%(46만6천205대 중 23만4천352대)로 3년째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 기아차[000270] 프라이드 후속과 경형 CUV, 현대차[005380] i30 후속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작은차 판매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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