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독재자 보르다베리 전 대통령 사망

2011-07-1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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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우루과이의 독재자였던 후안 마리아 보르다베리 전(前) 대통령(1972~1976년 집권)이 호흡기 등 질환으로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아들인 페드로 보르다베리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928년 출생한 부유한 지주 출신의 보르다베리 전 대통령은 상원의원과 농업장관 등을 지내고 지난 1971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어 1973년 군부의 지지를 업고 친위 쿠데타를 일으켜 헌법의 효력을 정지시키고 의회를 해산하며 정당 활동을 금지하는 등 독재 통치를 시작했지만, 군부와 이견을 빚은 끝에 1976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났다.

이후 지난 2006년 타바레 바스케스 전 대통령의 중도좌파 정부 아래서 헌법 위반과 정적 등 14명의 사망·실종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체포돼 작년에 3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우루과이 사법부는 그레고리오 알바레스 전 대통령(1981~1985년 집권)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하는 등 지난 1973~1985년 군사정권 당시 인권침해를 주도한 인사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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