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올 뉴 SM7’ 하반기 준대형 다크호스 예약

2011-07-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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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유러피언 스타일에 운전의 즐거움 더해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올 하반기 소비자들이 가장 기대하던 ‘올 뉴 SM7’이 드디어 공개됐다.

7년 만에 출시된 풀 체인지 2세대 모델인 올 뉴 SM7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SM7 컨셉트’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당시 SM7 컨셉트는 싱글형 라이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강렬한 인상을 발산했다.

경상남도 남해에서 직접 만난 올 뉴 SM7은 디자인은 물론, 업그레이드된 성능으로 하반기 준대형 시장을 한층 달아오르게 할 ‘물건’이었다.

◇절제된 유러피언 스타일

올 뉴 SM7은 SM7 컨셉트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디자인이다. 양산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컨셉트 카는 공기저항요소나 내부 공간 등을 고려하지 않고, 디자인의 주요 특징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올 뉴 SM7은 컨셉트 모델과 비교해 한층 날렵해졌다. 절제된 세련미를 추구한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간결한 라인으로 다듬어졌다.

전면부는 대용량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강인한 인상을 구현했다. 럭셔리한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프레스티지 세단의 당당한 모습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매끈한 곡선 라인에 18인치 알로이 휠과 넓은 유리창으로 고급스런 품격을 더했다. 풍성한 볼륨의 뒷모습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고성능 듀얼 트윈 머플러로 다이내믹한 모습을 갖췄다.

잘 정돈된 내부 인테리어는 심플하지만 고급스런 색감과 최고급 재질의 마감재로 프리미엄 공간을 구현했다. 전체적으로 꾸밈없이 정갈한 느낌이지만 조금 심심한 느낌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아쉽다.

뒷좌석에 오르니 기존 모델이나 동급 경쟁차종에 비해 상당히 넓은 공간을 갖췄다. 또한 장시간 탑승시 피로 감소나 승차감 향상을 위해 동급 최초로 에이비에이션 헤드레스트를 장착했다.

◇‘운전의 즐거움’ 준대형의 새 기준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다. 덥고 습한 날씨에 주행 전, 다양한 실내 공기 및 온도 조절기능들을 먼저 살펴보게 된다.

‘뒷좌석 독립 3존 풀 오토 에어컨’이나 ‘어드밴스드 클라이메이트 컨트롤’, ‘소프트 디퓨전’ 등을 시험해보니 탑승자에 대한 르노삼성의 꼼꼼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총 137km의 주행코스는 1차선 편도 산길을 비롯해 시내도로와 고속도로 등 다양한 코스로 갖춰졌다.

일반 주행에서 감·가속 시 변속 충격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운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오랜 장마에 도로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출렁거림은 약간 있는 편이다.

올 뉴 SM7에서 가장 만족감이 높은 것은 동급 최초로 적용되는 스포츠 모드다.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 페달에 대한 엔진 반응과 출력이 한층 빨라진다. 스포츠 모드의 고속 주행에서 190km/h까지 별 다른 반발 없이 한 번에 가속됐다.

또한 스티어링 휠은 무거워져 곡선이나 추월 시 핸들 조작성을 높여준다. 특히 패들 시프트를 통한 수동 모드 지원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켰다.

고속주행 시 도로 상황에 따라 간간히 로드 노이즈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풍절음 등 외부 소음도 상당히 낮다.

올 뉴 SM7은 뛰어난 정숙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동급 준대형 세단들과 차별화되는 매력을 선보였다.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올 뉴 SM7 가격대는 3000만원에서 3900만원대로 기존모델보다 120만원~130만원 정도 상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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