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김범수-조관우 공동꼴찌... 1위는 '오뚜기' BMK(1차경연 종합)

2011-06-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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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 김범수-조관우 공동꼴찌... 1위는 '오뚜기' BMK(1차경연 종합)

▲김범수 [사진=MBC '나는 가수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나는 가수다'에서 최초 공동꼴찌 두 명이 나왔다. 지난 19일 1위를 차지한 김범수, 새롭게 투입된 가수 조관우가 나란히 공동 6위가 된 가운데 1위는 BMK가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3라운드 1차경연은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였다.

특히 이날 방송은 지난 12일 2라운드 최종경연에서 탈락한 이소라와 자진하차한 JK김동욱을 대신해 장혜진 조관우가 새롭게 합류된 가운데 펼쳐진 첫번째 경연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이소라 탈락으로 새로운 진행을 맡게 된 윤도현이 그 첫 번째 포문을 열었다. YB는 펄시스터즈의 '커피 한 잔'을 펑키한 느낌으로 편곡해 트럼펫, 트럼본, 섹스폰이 어우러진 가운데 신명난 경연을 벌였다. 

YB 특유의 흥 돋구는 무대에 청중평가단들은  모두가 기립해 어깨를 들썩이며 박수로 화답했다. YB는 노래 중반부에 하모니카를 직접 연주하며 청중평가단쪽 무대로 나와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진 무대는 매번 변신해 새로움을 선보이는 김범수가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열창했다. 아카펠라 형식으로 편곡했기에 김범수의 목소리 색깔이 집중되는 가운데 중반부에 '까혼'이란 악기를 이용해 '아카펠라'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범수는 노래 끝에 '아이 러브 유 베이비'란 애드리브를 하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옥주현은 신성우 '서시'를 가사가 담고 있는 내용 그대로 '등대 같은 친구가 되어줄께'란 사랑과 응원 메시지를 조곤조곤 표현했다.

네 번째 무대는 '요정'이라 불리는 박정현이 박효신의 '바보'를 불렀다. "사람들이 노래를 듣고 계속 노래 가사가 맴돌았으면 좋겠다"는 박정현은 슬픈 노래 가사답게 슬픈 감정을 극대화해 감동을 선사했다.

다음 무대는 '오뚜기'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BMK가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스캣(재즈에서 가사 대신 '다다다디다다' '다라디뚜뚜뚜' '삐삐빗뚜루루루' 등 아무 뜻도 없는 소리로 노래하는 창법)하며 열창했다. 

BMK는 "입도 악기가 될 수 있다"며 입으로 노래 표현을 신나게 불렀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예비신랑도 관람했다는 후문.  

여섯 번째로 새로운 가수 장혜진이 무대에 올랐다. 가장 '장혜진'다운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첫 번째 곡으로 장혜진은 나미의 '슬픈 인연'을 선택, 그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중저음의 허스키하면서 파워풀한 보이스와 함께 절제된 감정 조절에 '찌릿찌릿' 소름 끼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조관우 [사진=MBC '놀러와'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 무대는 새롭게 합류한 '팔세토 창법' 조관우가 장식했다. 조관우는 "언제 리메이크하게 하게 되면 불러보고 싶었던 노래"라며 원미연의 '이별 여행'을 불렀다. 

두성과 가성을 활용해 여성소프라노 음역대까지 낼 수 있는 조관우는 '조관우식' 창법을 들려줬다.

모든 무대가 끝난 뒤 3라운드 1차경연 순위 발표 시간. 5명의 가수들이 새로운 가수 조관우와 장혜진을 반겨준 가운데 순위가 발표됐다.

1위 BMK 2위 박정현 3위 YB 4위 옥주현 5위 장혜진 6위 조관우 김범수가 차지했다.

이례적으로 공동 6위가 두 명이 나온 가운데 장기호 자문위원이 "1위와 6위 득표수가 똑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나는 가수다' 합류 후 첫 1위한 BMK는 "개인적으로 7위 탈출을 두 번이나 했지만 이렇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경험은 처음이다"며 "오늘 내게 박수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공연을 보러 온 예비신랑에게 "결혼 하기 전 멋진 선물을 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BMK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꿈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뵙었는데 어머니가 웃으면서 안아줬다. 너무 신기하게 1위를 해서 어머니께 다시 한번 사랑한다 말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다"며 눈물을 보였다.

조관우는 "좋은 무대서서 기쁘게 생각한다. 범수와 같은 기록 차지해서 좋다"고 말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나는 가수다' 1차경연 1등과 6등의 득표수는 6%밖에 나지 않아서 다음 최종경연에서 1등을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2차경연의 기대를 더욱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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