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하택집 박사(43·미 일리노이대 교수) △공학상 토마스 리 박사(52·미 스탠퍼드대 교수), △의학상 최명근 박사(52·미 하버드의대 교수), △예술상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63·줄리어드음대 교수), △사회봉사상 법률구조법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단체·소장 곽배희) 등 5명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이 날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김황식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황식 총리는 축사를 통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며, 우리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다”고 말했다.
호암상 시상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현승종·이홍구·이한동 전 총리,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김상주 학술원 회장, 권순형 예술원 회장, 손경식 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오세정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김한중 연세대 총장,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이철승 평화상재단 이사장, 김상하 삼양사 회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김성수 우리마을 주교, 요시카와 일본국제상재단 이사장 등 정관계, 법조계, 재계, 금융계, 언론계, 학계, 문화체육계, 사회복지계, 의학계, 외교사절 등 총 550여명이 참석했다.
삼성 측에서는 이건희 삼성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부부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겸 제일기획 부사장 등 삼성가 가족과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사장단이 대거 참석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호암재단은 현재까지 총 106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