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지·태양광 통해 2020년 매출 35조 목표

2011-06-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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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에너지 전문 기업 천명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SDI는 소·중·대형 전지사업인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 그린 디바이스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새롭게 탄생하겠습니다."

삼성SDI가 기존 전지산업과 태양광 사업의 두 날개를 축으로 하는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부 전략 및 목표를 공개했다.

박 사장은 "기존 전지사업의 세계 최고 경쟁력에 태양광 등 신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삼성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세계 1위를 쟁취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삼성SDI는 기존 글로벌 1위 경쟁력의 전지사업과 최근 인수한 태양전지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삼아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기존 2차전지 단품 중심에서 BMS·PCS가 결합된 배터리 시스템 영역으로, 아울러 태양전지가 결합된 솔루션 영역까지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녹색 세상을 위한 스마트 솔루션'(Smart Solution for a Green World)이라는 새 비전을 공표했다.

이를 토대로 두가지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첫번째는 '스마트 에너지' 사업분야다. 이는 고효율 배터리 시스템으로 소형IT용·중형 xEV용·대형 ESS용의 전지사업 영역이다.

두번째로는 '그린 디바이스'다. 태양전지와 연료전지 등 클린 에너지와 친환경 디바이스 사업영역으로 이를 통해 삼성SDI는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SDI는 두가지 사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태양전지는 경우 ESS전지와 패키지화가 가능하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결합한 가정 및 커뮤니티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확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xEV용 전지 셀을 ESS용 전지에 함께 사용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향후 전기자동차 보급이 진행된 이후 발생될 노후전지의 회수문제를 ESS용으로 재활용해 해결하는 리사이클링 사업 등 다양한 신규 사업모델의 창출이 가능하다

먼저 태양전지 사업은 150MW 양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업계 최고 효율(셀효율 19%)의 제품을 생산/판매 중이며 대형 거래선을 확보, 시장평균보다 높은 프리미엄 가격을 받고 있다.

또한 차세대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과 더불어 범용 결정계 대비 진입장벽이 높으며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 한 박막계 제품을 개발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향후 삼성SDI는 초고효율 결정계 제품을 통해 '루프탑'(지붕)용 고가 시스템 시장에 우선 진입한다. 박막계 제품은 대량생산을 통해 2013년 발전용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xEV용 전지사업은 대량 생산시 비용절감이 유리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은 '캔' 방식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 본격 양산시점에 맞추어 미주·유럽·중국에 각각 생산거점을 확보, 글로벌 고객 대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IT용 전지사업은 지난해 세계 1위를 달성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차별화된 제품 성능과 안전성, 원가경쟁력을 갖춰 2위와의 격차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박 사장은 "삼성SDI는 기존 소형 전지분야의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2015년 매출 13조원, 2020년 매출 35조원을 달성하는 비약적인 성장을 달성해 삼성의 신수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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