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내몽골 자치구의 주민인 메르겐(莫日根)이 탄광회사가 초원과 삶의 터전을 훼손하고 있다며 항의시위를 벌이다 석탄운반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내몽골 자치구의 몽골족은 이에 대한 항의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시위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몽골은 남동쪽으로 중국 내몽골 자치구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
몽골 내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어 시민들은 사태의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몽골의 매체들은 시위 사실을 보도하고 있지만 단순 외신으로만 전하고 있다.
한편 몽골의 극우 민족주의 단체들은 지난 30일 수도 올란바타르 중심 광장에 모여 중국에 대한 규탄 시위를 벌이고 비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