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맨유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영국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선수로는 은퇴하나 맨유의 코치로 합류하기로 결정하면서 맨유와 인연을 계속 잇는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콜스가 현역에서 물러나 다음 시즌부터 팀의 코치 임무를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맨유는 오는 8월 맨유의 홈 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스콜스의 은퇴 기념경기를 치러 줄 계획이다.
하지만 스콜스는 고심 끝에 자신의 생각을 바꿨다. 스콜스는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라며 "이제 그만 뛰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일원으로서 리그통산 19번째 우승 차지는 대단한 영예다"라고 이번 우승의 의미를 밝혔다.
한편 맨유 유스팀을 거쳐 1993년 7월 정식 프로계약을 한 스콜스는 이후 무려 17년 동안 맨유에서 뛴 대표적 '원클럽맨'이다.
스콜스는 데뷔전인 1994~1995시즌 포트 베일과의 리그 컵대회에서 두 골을 넣는 등 맨유 유니폼을 입고 모두 676경기를 뛰면서 총 150골을 넣었으며 리그 우승 10회,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3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8~1999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차지할 때 큰 힘을 보태는 등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보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는 잉글랜드 대표로 활약하면서 A매치 66경기(14골)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