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 “우울·조울환자 5년간 265만명”

2011-05-3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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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우울·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26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 받은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우울·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65만명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우울·조울증 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1조1176억원에 달했다.

우울증 환자는 2006년 44만명에서 지난해 51만7000명으로 17.3% 증가했다. 진료비는 1396억원에서 1933억원으로 38.5% 늘었다.

조울증 환자의 경우 4만2530명에서 5만4792명으로 29% 늘었으며 진료비는 418억원에서 668억원으로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조울증 환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우울·조울증 환자가 181만명(68%)으로 남성 환자 84만명(32%)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우울증은 여성이 69%(167만명)로 남성 31%(74만명)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았다. 조울증 환자는 여성 58%(14만명), 남성 42%(10만명)였다.

연령별로는 우울증 환자는 50대 19.3%(46만명), 40대 18.4%(44만명), 60대 17.7%(43만명), 70대 이상 15.9%(38만명) 순이었다.

조울증은 30대가 22.5%(5만5천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40대 21.5%(5만3천명), 50대 16.1%(3만9천명), 20대 16%(3만9천명)로 나타났다.

손숙미 의원은 “우울증이나 조울증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나 교우관계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질병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정신건강정책을 더욱 확대·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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