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 받은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우울·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65만명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우울·조울증 환자가 사용한 진료비는 1조1176억원에 달했다.
우울증 환자는 2006년 44만명에서 지난해 51만7000명으로 17.3% 증가했다. 진료비는 1396억원에서 1933억원으로 38.5% 늘었다.
조울증 환자의 경우 4만2530명에서 5만4792명으로 29% 늘었으며 진료비는 418억원에서 668억원으로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조울증 환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우울·조울증 환자가 181만명(68%)으로 남성 환자 84만명(32%)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우울증은 여성이 69%(167만명)로 남성 31%(74만명)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았다. 조울증 환자는 여성 58%(14만명), 남성 42%(10만명)였다.
연령별로는 우울증 환자는 50대 19.3%(46만명), 40대 18.4%(44만명), 60대 17.7%(43만명), 70대 이상 15.9%(38만명) 순이었다.
조울증은 30대가 22.5%(5만5천명)로 1위를 차지했으며 40대 21.5%(5만3천명), 50대 16.1%(3만9천명), 20대 16%(3만9천명)로 나타났다.
손숙미 의원은 “우울증이나 조울증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나 교우관계 등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호전돼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질병인 만큼 국가가 나서서 정신건강정책을 더욱 확대·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