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와 부인 케이트는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8박9일간 캐나다 여러 도시와 미국 LA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후 윌리엄 왕자 부부의 첫 국외 방문이다.
왕실 관계자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 부부는 캐나다에 도착해 국경 기념일 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들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와 동부 도시 몬트리올, 퀘벡시 등을 둘러본 뒤 석유도시로 알려진 캘거리 시를 찾을 계획이다.
제임스 무어 캐나다 문화부 장관은 "아마 캐나다 역사상 가장 성대한 건국일이 될 것"이라며 "수만명의 캐나다 국민들이 나와 왕자 부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자 부부는 캐나다의 유명한 야외 쇼 '캘거리 스탬피드' 개회식에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윌리엄과 케이트의 방문이 영국과 캐나다간 우호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60여년 전 25살의 나이에 처음 캐나다를 찾았듯이 왕자 부부 또한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에 대한 애정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캐나다 공식 일정이 끝나는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LA시와 주변 지역을 방문한다.
윌리엄 왕자 부부가 캐나다를 방문하는 데 약 200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캐나다측이 전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