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덕 원장(오른쪽 다섯 번째)과 진영아 패트롤 맘 회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참석한 어머니 회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승강기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어머니 정찰대’가 나선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31일 어머니로 구성된 ‘사단법인 패트롤 맘’과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생활안전망 확보차원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김남덕 승관원장을 비롯해 진영아 패트롤 맘 중앙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패트롤맘은 초·중·고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어머니 정찰대’로, 전국 1만2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2009년 9월 서울 송파구를 중심으로 50여명의 어머니가 안전지도 봉사를 하다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의 공식인가를 받았다.
패트롤 맘의 주요활동으로는 학생 등하교 안전지도 및 교내외 우범지역 순회, 학교폭력예방 및 상담 등이 있다. 또 등하교 길에 2인 1조로 학교 주변을 순찰하고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게 미리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승관원은 협약에 따라 패트롤 맘 소속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승강기안전지도사’를 양성한다. 이들 승강기안전지도사는 승관원의 전문강사로부터 승강기 안전에 대한 기본교육을 이수 한 뒤 초등학교 및 유치원, 노인정, 장애인 시설을 직접 방문해 올바른 승강기 이용과 위기대처방법 등을 중심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양 기관은 승강기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6월․8월․10월에 학교주변이나 지하철,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안전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승관원은 매년 녹색어머니중앙회, 어린이안전재단 등 시민단체와 손잡고 체험위주의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등 취약계층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한바 있다.
전체 승강기 안전사고 중 이용자 과실로 인한 안전사고는 2009년 69.4%에서 2010년 82%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남덕 승관원장은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의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승강기 안전사고 교육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승관원은 이용자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승강기 다중이용 시설 기관인 지하철과 공항,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등 30여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