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청소년연구센터가 최근 광둥(廣東), 푸젠(福建), 쓰촨(四川),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등 10개 지역의 초중등생 5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저축'실태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신화왕(新華網)이 30일 보도했다.
반면 청소년들의 용돈과 소비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센터 연구원 홍밍(洪明)은 “중국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 용돈을 엄격하게 관리해 자녀들이 직접 소비 생활에 참여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실제 조사 결과 47.3%의 학생이 ‘용돈이 없다’고 말했고 10위안(한화 약 1700원) 이하라고 말한 학생은 37.8%, 10~50위안 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13.2%, 50위안 이상이라고 말한 학생은 1.7%에 불과했다.
직접 용돈을 관리한다고 대답한 학생도 1999년, 2005년, 2010년 각각 13.4%, 14%, 13.6%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자녀들의 ‘소비주권’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약 60% 학생들이 ‘부모와 상의하여 물건을 구매한다’고 대답했으며 ‘부모의 뜻에 따라 지출’한다고 대답한 학생은 10%P 이상 줄어들었다.
중국 청소년들은 또 저축과 절약에 대해서도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번 조사결과 확인되었다.
응답자의 97%에 달하는 학생이 절약하는 생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저축에 찬성한다는 학생도 80.6%로 높게 나타났다.
또 93.7%의 학생들은 ‘돈을 많이 쓴다고 체면이 서는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고 92.6%의 학생은 ‘물질만능 세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