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갤럭시 탭을 이용한 장례식장 ‘스마트 상담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장례식장 처음으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도입 실시간 빈소 서비스를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올 2월에는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도입해 상주의 편의성을 크게 높이는 등 장례식장 스마트화를 선도해 왔다.
스마트 상담시스템은 상주가 갤럭시 탭 화면을 보며 장례 절차별로 필요한 내용들을 하나씩 선택하면 그 결과가 자동적으로 취합돼 예상 장례비용을 산정해 알려준다.
상주들은 갤러시 탭을 보면서 빈소와 장례용품, 상복은 물론 식사와 제단 꽃 장식 등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상담용으로만 사용하는 종이가 월간 4000여 장에 달했다.
이번 스마트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1000만원 정도의 대체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를 모은다.
또한 상가 당 4~5권씩 사용하는 방명록과 2~4권씩 사용하는 부의록을 없앰으로써 연간 1억3000만~ 1억8000만원 정도를 절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간 70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약 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길성 장례식장 운영실장은 “스마트 시스템은 상주들에게 보다 간단하고 편리하게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특히 불편했던 절차들을 간소화하고 실시간 정보를 최대한 제공받음으로써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