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日도쿄전력 신용등급 'B+'로 강등

2011-05-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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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30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의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쿄전력의 장기 채권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로 다섯 등급, 단기 채권등급을 ‘A-2’에서 ‘B’로 두 등급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B+는 투자부적격에 해당하는 ‘정크본드’ 등급이다.

S&P는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에 대해 "도쿄전력의 자체 신용도가 악화되면서 도쿄전력 부채와 관련된 은행권의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20일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에 일본 제조업체 중 최대 규모인 1조2473억엔(약 16조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하면서 원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시미즈 마사타카(淸水正孝.66) 사장을 퇴진시킨 바 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아직 원전 사고 피해배상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원전 위기의 지속기간에 따라 적게는 4조 엔에서 많게는 10조 엔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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