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 교통사망사고 연루 경찰 조사

2011-05-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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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 양화대교에서 인기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22)이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길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그 앞에 선 택시를 잇달아 치는 사고가 났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모(64)씨는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 편도 4차로의 1차로를 지나던 중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현씨 앞에 차를 세우고 내려 주변을 살피던 중 시속 60㎞로 달리던 대성의 아우디 승용차가 운전자를 친 뒤 택시를 들이받았다.

대성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택시기사에게 괜찮은지 물어보다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에 설치된 차량용 블랙박스 화면을 통해 택시기사와 대성의 진술이 당시 상황과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택시기사와 대성이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대성은 경찰에서 “갑자기 차가 보였는데 덜커덕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 시점이 정확하지 않은데 대성의 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했는지에 따라 대성에게 적용되는 혐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대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오토바이 운전자의 최초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사망 원인과 시점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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