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전망 크게 하락

2011-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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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원자재가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하락했다. 또한 비제조업의 6월 업황전망도 하락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5월 업황BSI는 94로 전월(98)대비 4p 하락했으며 6월 업황 전망BSI도 97로 전월(100)대비 3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5월 업황BSI는 86으로 전월(85)과 비슷한 수준(+1p)을 유지하였으며, 6월 업황 전망BSI는 86으로 전월(89)대비 3p 하락했다.

BSI는 기업가들의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인 응답 업체가 부정적인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의 경우를 나타낸다.

제조업의 경우 이같은 BSI지수 하락은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내수부진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월에 비해 환율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 내수부진 등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5월 매출BSI는 107로 전월(112)대비 큰 폭(-5p) 하락하였으며, 6월 전망(114→112)은 소폭 하락(-2p)했다.

5월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하며, 6월 전망(86→88)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2p)했다.

5월 자금사정BSI는 90으로 전월(91)과 비슷한 수준(-1p)이었으며, 6월 전망(94)은 전월과 동일했다.

이와 함께 비제조업의 5월 매출BSI는 96으로 전월(94)대비 상승(+2p)했으며 6월 전망(100→96)은 전월대비 하락(-4p)했다.

5월 채산성BSI는 93으로 전월(89)대비 상승(+4p)하였으며, 6월 전망(92)은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경쟁심화를 선택한 기업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업종별로 매출액이 많은 기업 총 600곳을 대상으로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5월과 같은 104.3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105.3)과 서비스업(103.0)에 속하는 기업들이 6월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어 중견, 중소기업과의 경기 체감 차에 괴리가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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