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양평소방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50분께 양평군 단월면 명성리 강모(80) 할머니 가족이 소방서에 전화를 걸어 “가족과 함께 산에 올랐던 강 할머니가 행방불명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명성리 인근 야산을 수색했지만 강 할머니를 찾는데 실패했다.
구조대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구조대원과 구조견을 투입하는 등 수색을 재개했다.
그 결과 양평소방서 손종관(49) 주임과 지종근(50) 단월면 새마을지도자는 이날 오전 11시께 인근 야산 8부 능선에서 강 할머니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를 발견했다.
이에 수색에 더욱 박차를 가해 오전 11시35분께 깊은 산속으로 향하던 강 할머니를 18시간 만에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강 할머니는 밤새 길을 잃고 산속을 헤맸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건강에 이상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할머니는 80대 고령으로 지병은 없었으나, 구조대의 신속한 구조가 수색이 없었더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강 할머니가 안전하게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기쁘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