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대사는 26일 "현재 대표부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인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유도 활동이 3~4년 뒤 구체적인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허 대사는 "글로벌 기준을 만드는 국제기구에 많은 한국인들이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오는 7월과 9월 파리와 런던에서 국제기구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OECD 분담율이 2.69%에 달하는데도 전체 직우너 2600여명 중에 한국인 정규직원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국제기구 취업을 위한 지원자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게 허 대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 1차관을 거쳐 OECD 대사에 취임한 허 대사는 대표부의 역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인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돕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그는 "미국과 유럽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적극적으로 지원을 유도했다"면서 "그 결과 OECD '영 프로페셔널 프로그램(YPP)' 채용시험의 지원률이 4%대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는 직접적으로 학생들을 접촉해 국제기구 취업을 독려할 예정"이라며 "몇년 뒤 국제기구에 한국인들이 우글우글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