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대신 봉사활동이 좋아요’

2011-05-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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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 1학년 의정부에서 봉사활동’

서울과학고 1학년 학생들이 독거노인 가정에서 도배를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놀고 먹는 수련회(MT)보다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봉사활동이 훨씬 나아요.’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주민센터에 서울과학고등학교 1학년 학생 120명이 모였다.
이들은 조를 나눠 독거노인 가정 8곳과 경로당 1곳에서 청소와 집수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해마다 5월이면 관광지를 찾아 2박3일 일정으로 치뤄왔던 신입생 수련회를 올해는 봉사활동을 대신하기로 한 것이다.

의정부2동 한 독거노인 가정을 찾은 학생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해비타트 기술팀의 도움을 받아 도배지에 풀칠을 하고, 이를 조심스럽게 벽면에 붙여 3시간여 만에 도배를 마쳤다.

도배와 장판 설치작업을 마친 독거노인의 집이 화사하게 탈바꿈했다.

또 경로당에서 오랫동안 쌓여 있던 먼지를 제거하는 등 대청소를 한 뒤 할아버지, 할머니와 말벗이 되주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튼날인 26일에도 집수리와 대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필요한 경비는 절반 가량은 과학고 학생과 학무모들이 직접 모은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한국해비타트 경기북부지회에서 지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의정부2동 주민센터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은희 의정부2동 동장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전문적인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에 사회 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서비스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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