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애플공장 사고…삼성전자 반사익 2000억

2011-05-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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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애플 '아이패드2'를 생산하는 중국 청두 폭스콘 테크놀로지 A5 공장 폭발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판매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미래에셋증권은 폭스콘 공장의 폭발 사고는 삼성전자 갤럭시탭 판매 증가로 이어져 200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이 같은 규모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 경쟁제품 판매는 200만대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청두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분기당 150만대의 생산능력이 손실돼 올해 아이패드2 판매량이 3500만대 규모에서 30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패드2 생산 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10~20% 가량 줄어 들 것이라는 것.

물량공급이 어려워진 아이패드2 배송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폭스콘 중국 청두 공장의 폭발 사고로 물량 공급이 얼마나 부족하고 또 그로 인해 배송이 지연될지 여부도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아이패드2의 부품 및 조립을 하고 있는 청두 공장은 총 24개의 생산 라인이 가동 중이다.

지난 20일 폭발이 일어난 A5공장은 아이패드2의 백커버(Back cover)를 생산하는 곳이다.

청두에 위치한 백커버 생산 공장은 A5를 포함해 총 4곳이며, 백커버 일생산량은 약 5~6만개에 달한다.

이번 폭발로 인해 A5 공장은 가동이 중지됐다.

그 외 백커버를 생산중인 공장 3곳도 안전 검사를 위해 생산을 중단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A5공장은 다음 달 중순께 재가동 될 것으로 보이며, 안전 검사 중인 3개 공장의 검사 기간은 약 4~7일로 예상, 이번주 중 재가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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