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OECD에 녹색성장정책 추진 제안

2011-05-31 14:33
  • 글자크기 설정
(파리=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기구(OECD) 본부에서 열린 OECD 각료이사회에서 "기후변화와 같이 인류가 당면한 환경위협에 대처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공동체가 협력해 녹색성장정책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OECD 설립 50주년을 맞아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2011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 'OECD 녹색성장전략보고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출범식을 가졌다.

OECD는 이날 각국 정상 및 총리, 각료급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ECD 녹색성장전략보고서를 채택했다.

'OECD 녹색성장 전략보고서'는 2009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이 주도한 '녹색성장 선언'을 계기로 이번에 전략보고서로 채택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주창한 녹색성장이 세계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 좋은 삶을 위한 더 좋은 정책(Better Polices for Better Lives)'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OECD 각료이사회는 녹색성장, 개발, 무역과 고용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됐다.

김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녹색성장은 한국이 주창하고 OECD가 발전시킨 시대적 사명이자 미래 비전"이라며 "환경과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역사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을 주창했으며, 녹색성장 전략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국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번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헝가리,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는 특히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향후 헝가리 원전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한국 업계의 참여 문제등 양국간 원전 분야의 협력 방안과 한ㆍ헝가리 과학기술 공동연구소 사업활성화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아베타 라디쵸바 슬로바키아 총리와는 교역투자 증진, 우리나라 중소협력업체 직원들의 조속한 노동허가ㆍ취업사증 취득 협조 문제 등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간 재생에너지 기술, 석유ㆍ가스 자원 탐사ㆍ개발 및 방산 분야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어 안젤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OECD 사무국에 능력있고 도전 정신이 강한 한국 젊은이들이 보다 많이 진출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