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OECD 설립 50주년을 맞아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2011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 'OECD 녹색성장전략보고서'를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출범식을 가졌다.
OECD는 이날 각국 정상 및 총리, 각료급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ECD 녹색성장전략보고서를 채택했다.
'OECD 녹색성장 전략보고서'는 2009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이 주도한 '녹색성장 선언'을 계기로 이번에 전략보고서로 채택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주창한 녹색성장이 세계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 좋은 삶을 위한 더 좋은 정책(Better Polices for Better Lives)'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OECD 각료이사회는 녹색성장, 개발, 무역과 고용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됐다.
김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녹색성장은 한국이 주창하고 OECD가 발전시킨 시대적 사명이자 미래 비전"이라며 "환경과 지속가능 성장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역사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녹색성장을 주창했으며, 녹색성장 전략 5개년 계획 등을 통해 국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녹색사회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번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헝가리,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적인 협력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리는 특히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향후 헝가리 원전증설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한국 업계의 참여 문제등 양국간 원전 분야의 협력 방안과 한ㆍ헝가리 과학기술 공동연구소 사업활성화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아베타 라디쵸바 슬로바키아 총리와는 교역투자 증진, 우리나라 중소협력업체 직원들의 조속한 노동허가ㆍ취업사증 취득 협조 문제 등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간 재생에너지 기술, 석유ㆍ가스 자원 탐사ㆍ개발 및 방산 분야 등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이어 안젤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OECD 사무국에 능력있고 도전 정신이 강한 한국 젊은이들이 보다 많이 진출해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