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징가가 최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대표를 만나 다음달 IPO를 실시하기 위한 절차 등을 협의했으며, 주관사 선정도 거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징가는 액티비전블리자드에 이어 미국에서 기업가치가 두번째로 큰 게임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비상장 주식 트레이딩업체인 셰어스포스트에 따르면 징가의 시가총액은 82억 달러로 이미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경쟁사 일렉트로닉아츠(77억1000만 달러)를 능가한다. 징가는 지난달 일렉트로닉아츠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내고 있던 존 샤퍼트를 영입한 바 있다.
리서치업체 앱데이터닷컴에 따르면 징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매달 2억4780만명의 열성 회원을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게임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이는 일렉트로닉아츠보다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징가의 앱 게임인 '시티빌', '팜빌', '텍사스홀뎀포커'는 페이스북 최고 인기 게임 4위권에 포진돼 있다.
징가는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가상상품(virtual-goods)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리서치업체 싱크에퀴티는 전 세계 가상상품시장 규모가 지난해 92억8000만 달러에서 오는 2014년 203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징가에는 파운드리그룹, 유니온스퀘어벤처 등 벤처캐피털업체뿐 아니라 러시아의 디지털스카이테크놀리지스, 구글 등이 투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T로우프라이스그룹과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 달러를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