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재무부와 AIG는 각각 보유한 2억주와 1억주를 주당 29 달러에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가는 이날 뉴욕증시 종가인 주당 29.46 달러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다. 재무부의 손익분기점인 28.73 달러를 겨우 넘겨 '투자 원금'은 회수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무부는 "주관사가 투자자 수요에 대응한 옵션 권리를 행사할 경우 30일 안에 추가 4500만주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보험사였던 AIG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시장이 붕괴되면서 정부로부터 1823억 달러를 지원받았다. AIG만 빼놓고 그동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은행 등 구제금융을 받았던 대형 금융회사들이 일부 또는 전액 자금을 상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