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외환은행 인수 잘 될 것"

2011-05-2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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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 외환은행 주식매매계약 연장과 관련한 긴급이사회를 이번주 개최할 예정이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론스타와 계약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금융 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서 론스타와의 계약협상에 대해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완료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론스타와 계약연장 조건과 현대건설 매각 차액 요구 여부에 대해“상대방(론스타)이 있어 말하기 곤란하다. 타결 이후 이야기 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에 대해 “잘 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김 회장은 그러나 외환은행 주가가 떨어져 하나금융이 유리해졌다는 평가에 대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전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와 관련해 “법대로 하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며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하나금융은 계약연장이 확정되면 곧바로 긴급이사회를 열어 승인받은 뒤 이를 공시할 예정이다.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이사회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협상 추이를 보아 이번 주중, 늦어도 주말에는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계약은 24일까지로 이날 이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양측은 계약 만료일 후에도 계약을 깨지 않기로 합의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론스타 측이 현대건설 매각대금 약 8000억원(세후)이 지난달 외환은행으로 유입된 만큼 매각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주가하락을 이유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의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장기간에 대해서도 하나금융 측은 최소 3개월, 최장 6개월 연장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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