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풍경 연출한 ‘JDC아카데미’ 인기비결은

2011-05-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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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트나 콘팔로니에리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 학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제주=아주경제 강정태 기자) 제주에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강연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다.

사인 공세, 인증샷, 환호의 박수, 자리 맡기까지 벌어지며 진풍경을 연출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다.
냉철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유명한 시골의사 박경철 강연이 있던 지난달 5일.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그의 강연을 듣겠다는 학생들이 몰리면서 의자가 강연장 뒷문 바깥까지 줄을 선 것. 학생들의 열성에 박 원장은 ‘열강’으로 보답했다.

사인 공세도 부지기수다. 지난 3월 ‘미녀들의 수다’의 간판스타인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가 강연을 끝냈을 때 강단 앞은 사인을 받기 위한 학생들로 북새통이었다. 여기에‘인증샷’도 더해지며 유명 가수 콘서트장을 연상케 했다.

지난 17일 진행된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 김의 강연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의 열광은 이어졌다. 그의 자서전에 사인을 받겠다는 학생들이 줄을 서는 풍경도 연출됐다.

현장의 분위기는 ‘소통’을 강조하며 개설한 ‘JDC 대학생 아카데미 페이스북’에서도 확인된다. 페이스북을 개통한 지난 3월 8일 이후 15일 현재까지 게재된 글 2083개, 조회수 2만2504개, 좋아요 240개에 이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곽진규 홍보마케팅 실장은 “‘JDC 아카데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취지에 맞는 훌륭한 강연자를 섭외하는 일”이라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카데미가 첫 시도인 만큼 강연자들 섭외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JDC대학생아카데미는 제주대학교 정규 교양교과목(2학점)으로 편성돼 1학기 동안 매주 화요일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또 일반 도민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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