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베이징자동차그룹(北京汽車集團)이 해외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등 글로벌 경영을 향한 공세에 돌입했다.
24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베이징자동차그룹이 고위 경영진으로 이뤄진 해외 인재 채용 심사단을 구성해 지난 19일 독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자동차주식회사, 베이징자동차 신에너지자동차회사, 베이징벤츠 등 그룹 산하 4개 자회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신에너지 엔진 개발, 기계설계, 조립 등 전문업무를 담당할 고급인재와 유학생을 60~100명을 선발한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베이징자동차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5월초까지 총 650여 개의 입사 지원서와 이력서를 접수했다”며 “위 세곳 외에 뉴브런즈윅대학교 등 다른 곳에서도 지원자들과 면담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지난 2009년 사브(SAAB)의 기술 플랫폼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국제 수준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후 자주 브랜드와 합자회사인 베이징벤츠의 고급 인력풀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대형 채용박람회를 조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12.5규획(2011~2015년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내 직원 수를 현재의 6만 명에서 최대 12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중 경영 및 기술 전문 직원이 전체의 3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