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의 소속팀인 알 힐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국 리그 라이벌 알 이티하드와의 대회 16강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리그 컵대회인 크라운 프린스컵에 이어 정규리그에서는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알 힐랄의 시즌 3관왕 도전은 끝이 났다.
2004년과 2005년 대회에서 거푸 정상에 올랐던 알 이티하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알 힐랄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이날 승리로 세 번째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꿈을 이어갔다.
이영표는 선발 출전해 66분을 뛰고 팀이 0-2로 뒤진 후반 21분 교체됐다.
알 힐랄은 전반 15분 알 이티하드의 포르투갈 출신 미드필더 누누 아시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2분 뒤 압델말리크 지아야에게 추가골까지 얻어맞았다.
후반 14분에는 다시 아시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추격 의지가 꺾였다.
알 힐랄은 후반 36분 압둘아지즈 알도사리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늦은 감이 있었다.
한편 세파한(이란)은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3-1로 제압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