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관련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체결된 한-EU FTA로 한국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KOTRA는 한국관 참가 이외에도 24일 유럽지역 주요 유통업체 50개사를 초청한 1:1 개별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오후에는 김영원 주 네덜란드 대사, 조환익 KOTRA 사장, 브라이언 셔로프 PLMA 회장이 참석한 코리안 데이(Korean Day) 행사를 개최해 현지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PB로도 알려진 PL(Private Label)상품은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에 유통업체가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세계 PL상품시장은 전 세계 유통업체를 통해 연간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월마트의 경우 전체 매출의 약 40%, 영국의 테스코는 매출의 50% 가량을 각각 PL상품 판매로 얻고 있기도 하는 등 세계 유통업계의 주요 상품개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KOTRA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산 생활소비재는 자체 브랜드 파워는 약하지만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여 현지 브랜드인지도가 높은 유럽 대형 유통매장에 PL방식으로 납품할 경우 상호 보완적인 관점에서 비즈니스가 가능하며, 특히 7월1일 한-EU FTA가 정식발효 될 경우 추가적인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그간 생활소비재 산업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과 선진국의 브랜드 파워에 밀린 전형적인 레드오션 산업으로 인식되었지만, PL시장이야 말로 품질경쟁력을 갖춘 우리 소비재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이며, 우리 소비재 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