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20일 시내 을지로 하나금융 본사에서 김승유 회장을 비롯해 김종열 사장, 윤용로 외환은행 내정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18일 일본에서 론스타 측과 접촉한 결과를 설명하고 계약연장에 대해 논의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사간담회에서 계약 연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은 맞다. 그러나 계약 연장 확정은 론스타와 계약서가 오간 다음 이사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계약은 오는 24일 만료되며, 이후에는 어느 한쪽이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앞서 24일 전이 연장안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은 24일 이후에도 계약을 깨지 않고 협의를 계속할 수 있도록 론스타 측과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계약과정에서 론스타가 현대건설 자금 8000억원 가량의 외환은행 유입과 관련 매각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합의과정의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