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베이징의 솽챠오(雙橋)시장에서 15일 비계가 적은 백색 돼지고기 500g이 10.8 위안(한화 1814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1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 돼지 사육량이 감소하면서공급량이 줄어들어 5.1 노동절 연휴가 지나도 돼지고기 가격 급등세는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5월 초와 비교해 최근 중국 전역 돼지 고기 가격은 2주 만에 평균 1.2%씩 올랐으며,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3.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쓰촨(四川) 칭하이(靑海 ) 등의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보다 50% 이상씩 급증했다.
돼지고기 값이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라 옥수수 등 사료값이 인상되고 인건비, 운송비 등 각종 비용이 늘어난 데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일부 지역에서 돼지 사육이 축소돼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최근 사료에 금지약물을 넣어 돼지를 키운 사건 발생 이후 돼지 기업과 농가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돼지고기 공급이 축소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현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