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김태원 멘토의 제자 이태권과 신승훈 멘토의 제자 셰인이 심사위원 평가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6일 방송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생방송 제5라운드에서는 'MBC가요제 명곡 재해석하기' 미션으로 이태권과 셰인은 자신만의 매력으로 기존 노래에 색을 입혔다.
이태권-이번 미션은 이태권을 위한 미션!
[▲이태권/사진=MBC '위대한 탄생' 공식 홈페이지]
이태권은 제9회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상우의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선곡했다.
미션 연습 때 김태원은 “태권이 음색과 잘 어울린다. 2011년 표 ‘슬픈 그림 같은 사랑’을 선보일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했다.
관련기사
원곡자 이상우는 영상 응원에서 “이 곡은 가창력을 뽐낼 수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한 것 같다. 이태권에게 잘 어울릴 것이다. 기대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쭉쭉 고음부분을 편안하게 뻗어 나간 이태권은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심사위원 김윤아는 “태권씨 무대는 이상하게 안심이 된다”며 9.4점의 높은 점수를 줬으며 이은미 또한 “이런 종류의 발라드는 이태권이 가장 잘하는 분야다”며 9.4점을 매겼다. 신승훈은 집중력을 조금 더 요하며 8.5점을, 방시혁은 “최근 정체기인 것 같은데 고음 부분을 좀 더 뚫어야 한다”고 8.5점을 줬다.
멘토 김태원은 “개인적으로 이태권 미션이 아니었나 싶다”며 끊임없이 제자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셰인/사진=MBC '위대한 탄생' 공식 홈페이지] |
캐나다인 셰인은 한국전통음식을 좋아하며 한국노래를 할 때, 발음을 지적받지 않을 정도로 가사 전달력도 좋다. 이번 미션에서 제2회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 심수봉 '그때 그 사람'을 선곡하면서 색다른 도전에 나섰다.
멘토 신승훈은 “가장 큰 모험이지만 셰인은 빠르게 적응하고 습득력도 좋은 어매이징한 남자”라고 극찬했다.
원곡자 심수봉은 영상 응원에서 “셰인은 이런 것을 잘 소화할 것 같다”며 셰인의 무대에 기대를 걸었다.
피아노를 치며 등장한 셰인은 마성의 목소리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한국적 정서와 교감을 100% 이해하는 듯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줬다.
심사위원 김윤아는 “오늘 가사 실수하는 것 처음 봤지만, 셰인의 어두운 매력이 돋보였다”며 8.5점을 매겼다. 김태원은 “오늘 날씨와 잘 어울렸다. 언젠가는 셰인의 목소리만의 노래를 듣고 싶다”며 9.0을, 이은미는 "기대보다 잘했다. 감수성 표현이 내 마음을 적셨다"며 9.3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방시혁도 “지난주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하며 9.0의 점수를 매겼다.
멘토 신승훈은 “여기까지 오면서 가사와 멜로디 등 어렵고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 멘토들이 힘을 줘서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다”며 다른 심사위원들의 호평에 다소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태권, 셰인 외에 이날 무대에서 데이비드 오는 제4회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한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 손진영은 제10회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 백청강은 제5회 강변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J에게'를 열창했다.
6일 방송된 제5라운드 미션에서 이태권과 셰인이 사이좋게 35.8점으로 심사위원 평가, 최고점으로 1위를 했으며 손진영이 33.5점으로 최하점을 받았다. 하지만 손진영은 `미라클맨`이라는 별명답게 대국민문자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어 또다시 다음 미션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됐다.
한편, 방시혁 멘토의 제자 데이비드 오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에도 불구, 탈락의 쓴맛을 봐야했다.